손주가 처음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증상 자체보다도 "저도 옮을까요?"라는 걱정이었습니다. 실제로 며칠 뒤 저도 몸살 기운을 느끼면서 정말 어른도 전염되는지 온몸으로 확인하게 됐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처음 소아과를 찾았을 때의 진료 경험과, 어른에게도 옮을 수 있는 수족구병의 전염 이야기, 그리고 저희가 실천했던 홈케어 원칙까지 나눠드리겠습니다.
아기 첫 수족구, 소아과 진료는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들
처음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은 열이 며칠째인지, 손발과 입안에 발진이 있는지를 먼저 꼼꼼히 물어보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셨습니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검사 없이도 손발입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발진 양상만으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다만 증상이 애매하거나 초기 단계라면 의사마다 진단이 조금씩 갈릴 수 있다고 하니, 하루 이틀 사이 증상이 더 뚜렷해지면 재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진료 후 받은 안내사항
진단 후에는 별도의 치료약이 없다는 설명과 함께,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또 열이 심하거나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축 처지는 등 위험 신호가 보이면 바로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당부도 함께 들었는데요.
어린이집 등원 재개 시점에 대해서도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족구병 어른도 전염될까요, 저희 가족이 겪은 이야기
저도 결국 옮았습니다
손주를 간호한 지 며칠 뒤부터 저도 미열과 함께 몸이 으슬으슬한 느낌이 들더니, 손바닥에 작은 수포 몇 개가 올라왔습니다.
어른은 수족구병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는 하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아이를 직접 돌보는 보호자라면 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다행히 저는 아이보다 증상이 훨씬 가볍게 지나갔습니다.
간병하시는 분들이 꼭 챙겨야 할 것
아이를 돌보는 동안에는 기저귀를 갈거나 콧물, 침 등 분비물을 닦아준 뒤 바로바로 손을 씻는 습관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어른은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본인도 모르게 다른 가족에게 옮길 수 있으니 간병하시는 동안에는 개인위생에 평소보다 훨씬 더 신경 쓰시길 권해드립니다.
수족구병 치료, 약보다 중요했던 홈케어 원칙
수분과 휴식이 최우선입니다
수족구병은 특효약이 따로 없기 때문에, 결국 아이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곁에서 잘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였습니다.
입안이 아파 잘 못 먹을 때는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과 물을 조금씩 자주 권해서 탈수를 막았고, 열이 오를 때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며 컨디션을 살폈습니다.
해열이 필요할 때는 자가 판단보다 병원이나 약사와 상의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했습니다.
완치 후에도 마음 놓지 않기
증상이 다 가라앉은 뒤에도 한동안은 손 씻기와 소독을 평소보다 철저히 챙겼습니다.
회복 이후에도 얼마간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하니, 겉으로 다 나은 것처럼 보여도 며칠은 위생 관리에 신경 쓰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맺음말
아기의 첫 수족구병을 겪으며 진료 과정부터 어른 전염, 홈케어까지 정말 많은 것을 새로 배웠습니다.
특히 저처럼 아이를 직접 돌보시는 보호자분들이라면 아이 못지않게 본인의 컨디션과 위생 관리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오늘 나눈 경험이 비슷한 상황을 앞두신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황금빛 60대, 뉴미래의 빛나는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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